중학생 학업중단 숙려제 과정 1_ 프로그램 참여 의사 밝히기
5월 27일 오랜만에 학교를 갔지만, 두통과 졸림 증상 때문에 조퇴를 했다.
집에 와서 아이는 예전에 스치듯 이야기 했었던 '자퇴'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 스스로 오랫동안 고민해봤을 문제였을 것이다.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봐서 진학할 수 있는 대학들이 늘어났고, 주변에서도 자퇴후 검정고시를 보는 경우가 많이 늘어는 것 같다.
엄마도 공교육이 점점 무너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고, 의미 없이 등교하는 학교는 아이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자퇴이야기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찾아보니 학업중단 숙려제를 활용하면 최소 2주부터 7주까지 출석을 인정 받아 학교를 쉴 수 있다고 했다.
도입된지 몇년 되어보이지만 중학교에서 학업중단 숙려제를 했다는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우리가 처음이면 어떠랴..
어차피 자퇴를 고려하고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는 프로그램과 목적이 일치하기에 학교에 신청해보기로 했다.
28일에 결석을 하면서 담임 선생님께 학업중단 숙려제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선생님의 답장은 아주 간결했다.
"네 어머니~"
자퇴 의사를 밝혀오는 아이에 대한 담임 선생님의 형식적인 반응..
그동안의 반응을 토대로 하면 있음직한 응답이었다.
수요일 오전 일찍, 등교준비할 시간에 담임에게 문자가 왔다.
다음주부터 학업중단 숙려제를 시작을 하려면 아이가 상담을 먼저 받고, 학부모 동의서 사인 등이 필요하니 학교에 방문해야 한다는 형식적인 문자였다.
화요일에 아이에게 서류 작성을 하려면 출석을 할지모르니 등교를 해야한다고 말해놓았었다.
등교를 시키고, 학교 근처에서 대기를 하면서 담임 선생님께 답장을 보냈다.
근처에 있을테니 선생님 시간 될 때 방문해서 서류를 작성하겠다. 공강 시간을 알려달라..
"제가 아닌 위클래스로 오셔서 사인해주시면 됩니다. 위클래스는 1층입니다."
우리는 담임선생님께 무엇을 바랬던 것인지..
간결한 문자 하나에 다시 기대를 내려 놓았다.
9시 반쯤 되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위클래스 전화로 아이가 전화를 한 것이다.
위클래스 선생님께 학업중단 숙려제를 한다고 말하니 부모의 동의가 있었냐고 물어보셨고, 직접 확인해야 하니 전화 했다고 했다.
선생님과 간단히 통화하며 다시 한번 학업중단 숙려제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그리도 11시쯤 학교에 가서 사인하고, 형식적인 설명을 들기로 했다.
위클래스 소속인 상담 선생님..
이야기 해보니 보통 분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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